1월 20일 처음 알로카시아 유묘를 데려온 날.
사실 덤으로 딸려온 아이라 집에와서 살펴봤을 때 좀 상태가 안좋아 보여도 그러려니 했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냉해라고는 생각을 못하고 그냥 몸살인가? 싶었다.
이와중에 분갈이 해준다고 설치다가 가장 아래 쪼꼬미 잎은 뿌러트려먹었다..ㅎㅎ
그냥 냅둘걸 하는 후회를 해봤지만 이미 저지른 일!
분갈이 하고 이틀이 지났는데, 점점 무르기 시작하더니 닦아주면 보라색 물이 묻어나오면서 투명해 진다ㅠㅠ
죽어가는게 눈에 보일 정도로 빨랐는데, 일단 더 건들면 안될 것 같아서 어쩔수 없이 그냥 냅뒀다.
이틀전에 부러뜨렸던 잎은 너무 아까워서 그냥 얹어뒀었다.
그리고 일주일 뒤!
눈에 띌 정도로 죽어가는중, 아니 이미 잎의 기능을 상실해 가고 있었다.
새로 나오던 촉도 덩달아 말라죽어갔다.
중간에 좀 더디게 물렀으면 하는 마음에 잘라줘 봤지만, 이미 녹을대로 녹았고 그나마 남아있는 초록 부분도 곧 노랗게 죽을 것이 눈에 선했다.
냉해를 입었다는 것을 바로 눈치채고 잎을 잘라줬다면 조금 더 빨리 힘을 내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로 많이 했었다..
사실 냉해피해를 입을 식물을 살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식물속의 물이 얼었다면 아예 살릴 수 없고, 찬바람만 잠깐 맞아 일부만 상했다면 어쩌면 살아날수도 있다.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이미 해를 입은 부분은 모두 잘라내고 식물이 알아서 살아날 수 있도록 되도록 건들지 않는 것 뿐이다...
사진은 없지만, 이날 모든 잎이 사망하고 다 잘랐다.
그리고 남은 것은 마지막에 나오던 촉 하나ㅠ
사실 얘도 죽은 것 같았지만 그래도 뿌리가 살아있었기에 마지막 희망으로 온실 구석에 뒀는데....
두둥-!
식물의 생명력은 엄청나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다!!
ㅠㅠ 너무나 감동적인 장면
잎인지 대인지 모를것이 쭉쭉 자라나고 있다.
일단 죽지 않고 살아나준다는것에 아직도 감동을 받고 매일 매일 살펴 보는중!
그래도 한 번 흐름을 타니까 잎이 나오는것이 빨라진 듯 하다.
드디어
잎 다운 잎을 내주고 있다 ㅜㅜ
첫 잎부터 생각보다 큰 잎을 내줄 것 같은 느낌!
저 윤기나는 잎을 보면 존버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무럭무럭 자라난다.
거의 다펴졌다!
요즘엔 시간마다 자라는게 눈에 보여서 하루에 세번씩 들여다 보게 된다.
드디어....
두달만에 새 잎을 내준 거북알로카시아
이번엔 우리 이쁘게 잘 자라보자!
그리고 첫잎부터 윤기나는 이쁜 잎을 내줘서 너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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