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 :

728x90
반응형

1. 시대설명

18세기 프랑스에서 생겨난 예술형식이다.

바로크 시대에 비해 좀 더 섬세하고 날렵한 곡선의 비대칭적 균형을 추구하는 새로운 양식

어원 : Rocaille(작은 돌)+Coquille(조개껍데기), 프랑스어 로카이유에서 유래

 

좁은 의미에서 로코코란 루이 15세 시대 (1730- 1750)에 유행하던 프랑스 특유의 건축의 내부 장식, 미술, 생활용구의 장식적인 양식을 의미한다.

후에 후기 바로크를 이어주는 건축과 서양미술의 한 예술 양식으로 쓰이기 시작하였으나 이 시기에 유행하고 나타난 예술양식들은 서로 간에 영향을 받고 주는 관계에 있었기 때문에, 엄밀한 의미에서 로코코는 바로크나 르네상스처럼 한 시대를 대표하는 사조라고 볼 수 없다.

 

로코코는 바로크의 호방한 취향을 이어받아 경박함 속에 표현되는 화려한 색채와 섬세한 장식, 건축의 유행을 말하며, 왕실예술이 아닌 귀족과 부르주아의 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로코코는 18세기 프랑스 사회의 귀족계급이 추구한 사치스럽고 우아하며 유희적이고 변덕스러운, 그러나 동시에 부드럽고 내면적인 성격을 가진 사교계 예술을 말한다.

귀족계급의 주거환경을 장식하기 위해 에로틱한 주제를 사용하거나 아늑함과 감미로움을 추구하는 것과 같이 개인의 감성적 체험을 표출하는 소품위주로 제작되었다.

 

바로크가 왕실의 권위를 내세우기 위한 크고 아름다운 이미지라면 로코코는 귀족 부인들의 부드럽고 섬세함이다.

마리 앙투아네트를 비롯한 프랑스 귀족부인들의 영향인지 사치스럽고 퇴폐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한 바로크가 건축물에 집중했다면 이쪽은 실내장식 등에 집중했다.

특이한 점은 이국적인 풍취, 특히 중국풍을 시누아즈리라고 부르며 자주 애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그와 함께 터키풍인 튀르크리도 유행했다고 한다.

 

로코코는 경쾌함, 우아함, 감미로움을 특징으로 하는 예술양식의 시대이며, 정신적으로는 방탕과 문란함으로 향락주의가 팽배하던 시기 이다.

바로크시대의 엄격함을 벗어나면서 사람들은 본능적인 인간 감정의 욕구를 표현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이로 인해 장식을 과도하게 사용해 화려함의 극치를 이루며, 쾌락적이고 향락적이며 성 도덕이 문란한 사회문화가 나타나게 되었다.

허나 루이 15세 시대에 사치스러운 경향이 더욱 심해지며 재정 빈곤을 야기하기도 했다.

 

로코코는 후에 프랑스에서는 엠파이어, 독일에서는 비더마이어, 미국에서는 페더럴, 영국에서는 리젠시로 부르게 된다.

 

음악 분야에서는 페르골레지, 루이지 보케리니, 카를 필리프 에마누엘 바흐를 비롯, 바흐의 아들들이 이 시기의 대표적인 작곡가로 다음 세대인 요제프 하이든이나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부터 본격적인 고전기가 시작된다.

 

복식사 부문에서는 이 시기부터 남성 복식의 멋스러움이 더해가면서 '마카로니'라는 멋쟁이들을 대량양산 되기 시작했다.

여성 복식의 경우는 파스텔톤 색감의 옷과 코르셋의 전신이 되는 보정물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특히 프랑스는 복식 유행의 첨단을 달렸고 각 국에서 프랑스의 복식을 모방하기도 했다.

루이 15세의 애인인 퐁파두르와 루이 16세의 부인 마리앙투아네트가 시대의 패션리더였다고 한다.

 

 

 

2. 건축, 회화, 장식미술

 

로코코의 장식미술은 더 가볍고, 우아하고, 장식적이고, 잘 꾸미고, 화려한 형식이다.

비대칭을 강조 했으며 더욱 세속적으로 많은 곡선과 연한 색채를 사용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정원이나 실내장식에 조개나 조약돌을 많이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프랑스의 상류사회에서는 성을 건축하는 일이 유행하며, 더 곡선적이고 더 가벼우며 더 화려한 장식을 했다. 로코코의 디자인은 바로크의 특성이 남아 복합적인 형태와 패턴을 가지고 있지만 더욱 조화롭게 통합되고 동양적 디자인과 비대칭의 다양한 특징을 가진다.

 

독일 루드빅스부르그 궁성 내부의 거울과 비대칭 곡선의 석류 문양 벽토치장 장식으로 로코코의 특징을 볼 수 있고, 독일 바이에른궁의 회랑은 로코코 양식의 궁중 실내장식을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예 이다.

이 복도는 아주 연한 크림색 벽에 금색 식물의 덩굴과 꽃을 꽂은 꽃병의 이미지로 벽토 장식을 했는데, 이런 디자인 모티브에는 꽃을 꽂은 꽃병이나 그로테스크 장식을 한 식물 문양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독일 포츠담의 상수시궁전은 전형적인 로코코 양식으로, 실내 장식이 화려하며 정원에는 중국풍 건물이 있다.

러시아의 캐서린궁전은 엘리자베스 여왕이 크고 화려한 로코코 양식으로 재건축한 건물인데, 그 시대에 건물지붕 전체를 금으로 지었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사치스러운 외관으로 유명 했다고 한다.

이 궁의 호박방은 금과 거울로 장식한 6톤 이상의 호박 패널로 지은 방인데, 다양한 식물문양과 꽃줄로 장식되어 있으며, 러시아의 겨울궁전은 1786개의 문 1945개의 창문 1500개의 방 117개의 층계가 있는데, 점차적으로 로코코 양식을 모델로 개축한 19c 궁전이다.

겨울궁전은 로코코 건축 모델로 궁전 건축의 대표로 불릴 만큼 대대적으로 개축했다고 한다.

포르투갈의 퀘르즈 내셔널 궁도 18c에 지은 로코코 건물이다.

오스트리아의 쉔브룬 궁은 1441개의 방이 있는 로코코식 건물이다.

궁전 건물과 분수 정원 사이의 조각 작품이 있는 길을 대정원 이라고 부르는데 이곳에는 영광의조형물 이 있는데, 이 조형물과 궁전건물 사이의 대정원 언덕에는 신과 미덕을 주제로 한 32점의 조각상이 서 있다고 한다.

 

로코코의 화가들은 섬세한 색채와 곡선적 형태를 많이 사용하고 신화에 나오는 사랑 이야기와 아기천사들로 화면을 장식하는 것을 즐겼다고 한다. 또한, 인물화를 즐겨 그렸다.

바로크 시대보다 좀 더 장난스럽고 순수하지 않은 듯 비대칭으로 묘사하였고, 풍경화도 여유로운 모습이 많이 보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로코코시대 초기에는 엄격한 바로크 양식 회화에 생기를 주고 풍부한 색채와 운동감에 역점을 두었다.

이후 루이 14세가 사망하자 프랑스귀족들은 조금 더 은밀한 곳에서 우아한 의상을 입고 즐기며 방탕하게 놀았고 이런 장면을 잘 묘사한 로코코의 대표적 화가가 와토이다.

와토의 그림 중 키테라 섬으로의 순례라는 그림은 루이 14세 사후 귀족들의 연애장면을 그린 작품이다. 자유분방하고 평화롭지만 조금은 퇴폐적인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와토의 그림들로 인해 유럽 사람들은 영웅이나 표준화 되어 있는 교회나 궁정의 도덕적인 장면 보다는 푸른 자연에서 좀 더 친밀하고 개인적인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으로 변화 하였고, 이것이 바로 로코코 미술의 특징이 되었다.

또한 화가 부셰는 이런 로코코 양식을 가장 잘 활용한 화가이다.

가볍고, 밝고, 예쁘고, 우아하고, 화려하고, 에로틱 하게 느껴지는 부셰의 그림은 큰 인기를 누렸으며 로코코시대의 취향과 유행을 가장 잘 반영한 그림이라고 할 수 있다.

부셰는 그림 뿐 아니라 태피스트리, 동판화, 책 삽화, 도자기 그릇장식, 실내장식, 무대디자인 등 미술이 필요한 모든 분야에서 활동했고 이는 로코코시대의 장식미술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도 드러내 준다.

부셰의 그림은 유럽 전역에 프랑스풍 이란 이런 것이다라는 이미지를 심어주었고, 퐁파두르 부인이 부셰를 전폭적으로 후원했다고 한다.

 

 

 

3. 예술과 꽃

 

쉔부룬 궁에는 여러 종류의 방 곳곳에 많은 그림이 걸려 있다. 그중 합스부르크여제 마리아 테레사의 세 살때 초상화를 보면 무릎위에 꽃다발이 놓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꽃다발은 풍요와 다산을 상징 하는 여신을 말한다고 한다. 이 꽃다발은 초승달 모양으로 목단 꽃, 카네이션, 은방울꽃, 물망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빨강, 연한빨강, 아주연한 파랑색 꽃으로 얼굴이 큰 꽃과 잔잔한 꽃 등을 재료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성인이 된 마리아 테레사의 공주시절 초상화를 보면 오른손을 꽃바구니에 얹고 왼손을 드레스 자락을 오므려 꽃다발을 그 안에 담아 안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나폴레옹 방의 라이크스타트의 초상화 에서는 연한분홍장미로 만든 리스를 볼 수 있다.

 

쉔부룬 궁에는 이런 그림 외에도 비단에 꽃다발을 수놓아 꽃 이미지로 조각한 금색액자에 넣어 장식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꽃다발은 연분홍색 카네이션을 중앙에 중심으로 하며 빨간 카네이션과 잔잔한 분홍, 파란 꽃들로 공간을 채워 아래에서 묶어 삼각형으로 형태를 만들었다.

핸드타이드 기법을 사용했을 것으로 생각되는 꽃 작품 이미지를 수놓아 수많은 조각을 금속으로 테를 만들어 벽에 장식한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엘리자베스 시절 식당으로 사용한 방에는 식탁장식을 볼 수 있다. 도자기, 궁정의 은식기, 크리스탈 그릇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쉔부룬의 정원에서 기른 꽃들로 장식을 했다.

연산홍과 히아신스, 난으로 구성되었는데 1900년대 쉔부룬 궁에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1500종류의 25000점 이상의 난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한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초상화에는 꽃 작품이 많이 있어 로코코시대의 꽃 작품의 경향을 알 수 있었다.

1775년 마리 앙투아네트의 초상에는 마리 앙투아네트가 백합꽃과 물망초를 장식한 옷을 입고 쿠션위에 백합과 장미, 물망초 등으로 장식한 꽃다발을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1783년의 초상화에는 한송이 장미꽃으로 만든 작은 부케를 들고 있는데, 이 부케는 당시 유행하던 포지부케이다.

 

1779년과 1788년 마리 앙투아네트의 초상에는 델피늄, 금어초, 은방울꽃, 물망초, 장미꽃 등의 소재를 사용해 비대칭 삼각형의 모양으로 꽂은 꽃 작품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처럼 마리 앙투아네트의 초상화에 나타난 꽃들은 당시 파리 상류사회에서 꽃을 많이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형식에 맞춰 꽃을 꽂고, 코사지, 포지부케를 애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프랑스 루이 15세의 애첩인 퐁파두르 부인의 초상화에는 꽃으로 장식한 의상과 코사지, 배경으로 꽃을 꽂은 그림이 많다. 퐁파두르 부인의 머리, 목 등에 꽃을 장식하고 커다란 코사지를 어깨에 단 초상화를 보면 로코코 시대의 다양한 바디플라워를 알 수 있다.

 

로코코 화가들의 여러 작품을 보면, 덩굴식물이 나선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표현하거나 아기 천사들이 꽃줄이나 꽃을 들고 있는 장면을 볼수 있다.

또한, 여인이 꽃 갈란드를 가지고 있기도 하고 화병에 꽃거나, 아예 화면 자체를 꽃으로 가득 장식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소재를 보면 .굉장히 여러 가지를 사용하고 색감 자체도 화려한 것을 볼 수 있다.

 

 

 

 

#flo_0hw
728x90
반응형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
loading